우병우 민정 수석 처가의 '집사' 역할을 해온 사람을 검찰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우 수석이 가족 회사를 이용해 탈세와 횡령을 했다는 혐의가 확인될지 주목됩니다.
보도에 고정현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우병우 민정수석과 부인 그리고 세 자녀가 지분 100%를 보유한 가족회사 '정강'.
검찰이 1993년부터 20년 가까이 이 회사의 감사를 맡았던 삼남개발 이모 전무를 임의동행해 검찰청에서 조사했습니다.
골프장 기흥CC를 운영하는 삼남개발 역시 우 수석의 처가가 대주주인 회사. 이 전무는 사실상
우 수석 처가의 '집사' 역할을 해왔습니다.
[이모 씨 / 삼남개발 전무]
"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.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."
검찰은 이 전무를 상대로 가족회사 '정강'에서 압수한 물품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"가족 회사 '정강'의 지난해 급여 지출은 0입니다. 그런데 통신비로 300여만 원, 차량유지비로 700여만 원, 접대비로는 무려 1000만 원이 나갔습니다.
검찰은 우 수석과 가족들이 이 돈을 빼돌려 다른 데 쓴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."
검찰은 우 수석이 경기도 화성 땅을 차명보유 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전망입니다.
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.